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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남지역 사회복지사 워크숍 기념 ' 군산 공동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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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라도(全羅道) 정명(定名) 1천년이 되는 해이다. 전라도는 역사 이래 이 땅 한반도의 정의, 평화, 민주, 평등의 가치와 대동, 개벽의 철학이 가장 중심 되는 땅이었다. 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살아온 전라도 사람들은 오랜 봉건사회와 일제의 수탈,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시기, 현대사에 이르도록 끊임없이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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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봉건과 반외세를 표방한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이 가장 높게 솟구쳤고, 구한말 “구국항쟁”과 일제 하 “독립운동”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임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이 땅에 살아온 선각자(先覺者)와 우리의 선열(先烈)들이 꿈 꿨던 가장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독재시절 가장 올곧은 목소리를 낸 곳 또한 호남 땅이고,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제단이 되었던 “광주민주화운동” 역시 전라도 사람들의 십자가와 피로써 시작되었다.

 

전라감영의 역사를 고스란히 바라본 어머니 산, 전주 모악(母岳)의 가슴팍과 숨 막힐 절대 고독을 견디어 낸 평등의 산, 광주 무등(無等) 그리고 삼한의 중심부를 도도히 흘러온 나주 영산(靈山)과 섬진(蟾津)은 우리의 생명줄이며 터전이었다.

 

여기 이곳에 모인 우리 사회복지사 모두는 독재정부 시절 경도된 지역감정의 상처와 차별의 아픔을 묵묵히 감내했다. 같은 물을 먹고, 같은 공기를 호흡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인고의 삶을 살아왔던 우리의 조상들처럼 그렇게 함께 여기까지 살아왔다.

 

이제 차가운 바다 속에 좌초 되었던 세월호가 인양되고, 진실이 낱낱이 들어나고 있다. 사회 저변에 정의가 짓밟히고, 사회적 약자들의 울음소리가 혼용무도 했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전대미문의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 그리고, 구속과 재판과정을 지켜보았다. 각종 비리로 얼룩진 대통령의 구속, 그리고 적폐청산의 책무를 안고 역사의 한 가운데 서 있다.

 

국민이 제대로 주인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수천만의 촛불은 전국에서 타올랐다. 거대한 촛불혁명의 염원을 받으며 출발한 새로운 정부는 ‘포용적 복지’를 표명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와 그를 기반으로 한 남북 정상회담(4.27 오늘)과 북미 간의 정상회담 및 비핵화 이행 약속으로 해빙무드의 절정을 치닫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바야흐로 정치, 경제, 외교안보, 안전 대한민국의 봄이다. 거기에 1987 체제 이후 정체된 헌법 개헌 논의는 새로운 국가질서와 사회 전망에 대한 한껏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촛불혁명 시기 많은 수의 사회복지사들은 광화문, 금남로, 풍남문 광장 그리고 목포역 등 우리의 생활의 터전에서 촛불을 들거나, 그런 자리를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사회적 약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회정책을 포괄하는 정치제도의 혁신적인 변화야 말로 우리 사회를 한층 더 성숙시킬 수 있는 방편이라는 잠재적인 합의가 그들의 마음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현재 동경하는 서구의 복지국가들 또한 100여 년 전에는 보잘 것 없는 농업중심 사회였거나, 소규모생산에 기반 한 초기 산업사회에 불과했다. 그 와중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자본주의는 각종 사회적 위험을 생산하며, 미증유의 각종 모순을 대거 생산해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통치자의 선택이었건, 일하는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의 결과이었건 간에 통칭 사회적 합의는 복지국가의 발전을 견인하는 주요한 원동력이었음은 분명하다.

 

결국, 깨어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그 어떤 복지국가도 불가능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호남 지역의 현실은 어떤가?

군산의 GM자동차는 공장 가동이 중지되고, 광주와 곡성의 금호타이어는 최후의 노사의 극적 합의로 절체절명의 마지노선에서 생환했다. 군산현대조선소가 문을 닫은 것도 이미 오래고, 관련 하청업체와 협력업체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에 대한 관심은 저 멀리에 떨어져 있다. 안타깝게도 세분의 GM자동차 노동자가 스스로 생명줄을 놓아버리는 비극적인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농촌사회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사그라진 지 오래고, 초(超)고령(高齡)화와 심각한 지역차별의 격차 속에서 한숨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하여 전통적인 사회적 위기와는 상이하게 다른, 신사회적 위기 앞에서 현존하는 트라우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복지사들의 각오와 결의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사회복지사는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사회적 자원을 배분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옹호하는 전문가이다. 따라서 현재 호남지방이 처해있는 처지와 문제해결을 위해 우리들의 책임감 높은 실천 활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함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국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막중한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또한, 복지국가를 만들어가는 사명과 동시에 그것을 누릴 권리를 가진 사회복지사들에게 다가올 6·13 지방 선거 시기에 주어진 열린 공간으로서의 복지정치는 크나큰 활로가 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가 이제 20여년 성년기를 지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자이자, 실행과정의 대리인 역할을 담담해 오던 사회복지사들이 이제 직접 참여 민주정치의 한가운데로 나설 수 있도록 요구하는 시대적 요청의 성장기에 들어섰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가장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전라도민 임과 동시에 혁신적인 호남지역 사회복지사이다!

 

이제 사회적 약자(농민과 노동자)들의 흘린 피와 땀으로 싹을 틔우고, “촛불혁명”의 결과로 얻어진 정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 복지세상을 향해서 우리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을 선언한다.

 

하여, 호남지역 사회복지사 워크숍에 모인 참석자 모두는 전라도 사람들의 목소리를 한 데 모아서 아래와 같이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는, GM군산자동차와 군산현대조선소 폐쇄 사태를 직시한다.

회사는, 해고자를 복직시키고, 회사를 정상화하라! (정상화하라! × 2)

 

우리는, 해고자와 가족들의 인권과 권익을 옹호하고,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한다.

정부는, 특단의 회생 대책과 합리적 대안을 강구하라! (강구하라! × 2)

 

우리는, 언제나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함께한다.

국회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농촌가치를 헌법에 포함하라! (포함하라! × 2)

 

우리는, 6·13 지방선거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 편에 선다.

지역사회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선도할 후보를 선택하자! (선택하자! × 2)

 

우리는,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하고, 공공 이익을 위하여 헌신한다.

지자체장은, 법에 명시된 사회복지사 처우와 지위를 보장하라! (보장하라! × 2)

 

우리는, 실천현장과 동료를 존중하고, 인간존엄성과 사회정의를 지켜간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 인권을 수호하고, 실천현장을 혁신하자! (혁신하자 × 2)

 

전라도 정도 1천년, 서기 2018년 4월 26일 군산 리버힐관광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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